경인 새민방 발기인 1만5천명 참여

희망조합, 시민, 언론단체, 국회의원 등 망라




  21일 개최된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 발기인 대회 장면.  
 
  ▲ 21일 개최된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 발기인 대회 장면.  
 
시청자 중심의 새로운 방송사 설립을 염원하는 경인지역 시민들의 함성이 인천 하늘에 울려퍼졌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시민들이 희망조합(전 iTV노조)을 중심으로 시작됐던 지역방송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발기인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 주비위원회(이하 주비위)는 21일 오후 인천대공원 특설무대에서 주비위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 시민단체 대표, 인천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발기인 대회까지 모집된 설립 발기인 수는 국회의원 56명과 1백6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등 당초 목표인 1만2천명보다 3천명이 많은 1만5천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정재환씨와 전 iTV 아나운서 이상희씨의 발기인 대회 선포, 정파 이후 발기인대회까지 VCR 경과보고, 새방송 선언문 낭독, 각계 대표 축하 메시지, 경인지역 새방송 설립모델, 주비위 공동대표 3인 인사, 축하공연 및 축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새방송 홍보대사로 무대에 오른 가수 강원래씨는 새방송 선언문 낭독을 통해 “지역 방송의 주인인 지역 시청자와 함께하지 못한데 대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면서 “경인지역 새방송은 시청자가 참여하고 지역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미디어, 새로운 문화, 새로운 방송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주비위는 또 새방송 설립 모델 발표에서 경인지역 새방송의 방송이념으로 ‘지역성, 개혁성, 참여성, 개방성’을 제시했으며 시민주와 공익적 민간자본 도입을 통한 건강한 소유구조의 실현을 강조했다.



주비위는 6월 중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위원회로 전환하고 컨소시엄 구성 등 새방송 설립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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