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경제지 만들겠다"

한국경제 이희주 편집국장




  이희주 국장  
 
  ▲ 이희주 국장  
 
“감성적인 편집과 경제흐름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으로 읽히는 신문, 읽고 싶은 경제지를 지향할 것 입니다.”



지난달 28일 한국경제신문 신임편집국장에 오른 이희주 국장(48)은 “독자들이 내용에 비해 더 딱딱하고 보수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지면을 독자들의 감성에 더 맞추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인터넷에 DMB까지 곧 가세를 하는 만큼 속보보다는 차별화된 전문적 정보의 제공이 앞으로 신문의 나갈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한경은 거대담론을 지양하고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기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예를 들면 퇴직 후 인생의 모작이라고 할 수 있는 창업, 소규모 무역 등 직접적으로 ‘생활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많이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시대에 맞춰 국제기사도 단순한 지역경제 상황 소개에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인텔’같은 개별기업은 세밀한 보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긴장관계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기사로 승부를 하면 경제지 시장도 커지고 독자들도 더 좋은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고 후발 경제지들이 연예기사 등 콘텐츠 다양화로 나가는 추세에 대해서는 “한경은 ‘정통경제지’로 정도를 갈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1984년 한경에 입사해 21년 만에 국장에 오른 비결을 묻자 “5년차 기자시절 S기업 관련기사로 데스크에게 ‘아직도 기억에 남을 만큼’ 깨진 후 기사를 꼼꼼히 준비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편집국장 자리는 영광이기도 하지만 부장이나 부국장으로 막연히 생각하던 것 보다 더 큰 책임이 따르는 것을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그동안 산업부장, 증권부장, 사장실장, 편집국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손봉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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