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기종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신규독자 창출에 역점, 팀장체제로 자율 운영할 것

"새천년을 맞아 분사를 단행했고 대폭적인 인사로 조직이 한결 젊어졌다. 뭔가 해보자는 의욕이 넘친다."



스포츠서울 이기종 신임 편집국장이 전하는 요즘 편집국 분위기다. 또 "그동안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었는데 독립을 계기로 기자들의 새로운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국장 하기도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먼저 "4사 경쟁체제 속에서 기존 파이를 서로 뺏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독자를 창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면구성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이런 점에서 스포츠서울이 나름대로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편집국 운영방침으로는 팀장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팀장 중심체제'를 제시했다. 팀장의 입장을 존중해 인사, 지면제작 권한도 맡기겠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엔 책임도 뒤따른다. 이 국장은 "재량권을 준 만큼 그 지면이 독자들에게 외면 받는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면개편과 관련해서는 "급격한 쇄신보다는 신축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독자가 요구하는 기사로 승부하는, '기사 질의 업그레이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국장은 기자들에게 "실제로 주식도 가지고 있는 주인인 만큼 기사 하나를 쓰더라도 독자확보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48년생으로 75년 경향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이 국장은 85년 스포츠서울 창간멤버로 합류해 사회부, 문화부를 거쳐 자타가 공인하는 '연예 전문기자'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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