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공동대표 임동욱)이 민주당 이정일 의원의 해남 총선 불법 도청 사건에 연루된 전남일보 임 모사장의 퇴진과 해당 언론사의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민언련은 15일 성명을 내고 전남일보 임 모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해당 언론사도 독자와 시도민에게 진상을 밝히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성명에서 “불법 도청 사건 관련 보도에서 유독 전남일보만 이 사건에 대해 사회면 좌측 만화 아래에 1단 기사로 축소 보도하는 등 독자의 판단을 모호하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보도의 이유는 해당 신문사가 소유주와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이 의원에게 불리하거나 비판적인 기사를 의도적으로 축소,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언련은 또 임 모 사장이 이 의원의 사촌 매형이라는 점, 16대 총선 때 소속 일부 기자들을 지역구에 투입하고 이후 해당 신문이 편파보도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던 점 등을 강조하면서 “이번 도청사건의 진실이 남김없이 파헤져 지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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