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여론 선도하는 신문 지향"

전남일보 박병모 국장
2005 지역신문 편집국장에게 듣는다




  박병모 국장  
 
  ▲ 박병모 국장  
 
“호남권을 대표하는 순수 지방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2005년을 맞이하는 전남일보는 지역개발 선도라는 사시에 걸맞게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의제를 발굴하고 심층분석 보도를 통해 지역여론을 선도하는 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전남일보 박병모 편집국장은 지난해 11월 편집국장 임명동의제를 통해 취임했다. 박 국장은 “2004년 광주전남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기자상에서 대상과 함께 취재부문 우수상, 사진 부문 최우수상을 휩쓴 데 이어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주최 취재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기 때문에 올해도 그러한 전통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전남일보가 주력하는 분야는 무한 경쟁시대에서 전남일보만의 확실한 색깔과 차별화된 지면 제작을 하는 것이다. 박 국장은 “가급적 중앙뉴스를 배제하고 로컬뉴스로 지면을 제작함과 동시에 문화, 레저, 경제 분야를 요일별로 색션화시켜 특화된 성격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 전남의 경우 무려 10여개의 지방신문이 난립해 서로 제살깎기식 경쟁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방신문이 중앙일간지를 흉내 내는 것은 스스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는 “지방신문 시장의 재편이 있어야 한다”며 “간판만 내걸고 있는 군소 신문들의 자연스런 도태와 정리를 통해 건전한 지방신문 시장을 조성하고 지방신문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편집국장은 “지역신문발전법은 철저하게 옥석을 가려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무분별한 지원은 자칫 지방신문시장의 질서를 더욱 혼란에 빠뜨리게 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해 그는 “신문사와 방송사, 중앙지와 지방지, 여기에 인터넷 신문까지 다양한 종류의 매체가 각자의 역할과 기능에 맞는 보도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현재는 어떤 게 지방지이고 어떤 게 중앙지인지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각자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차정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