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위 신문제작·흑자 목표"

광주일보 김진영 국장
2005 지역신문 편집국장에게 듣는다




  김진영 국장  
 
  ▲ 김진영 국장  
 
“기존의 통념을 뛰어 넘는 혁명적 시도로 지방신문의 새 지평을 열어갈 것입니다. 정론 직필의 강한 신문을 지향, 지역 대표지로서의 영향력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광주일보는 2005년 들어 혼돈에 빠져 있는 지역신문시장의 정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광주일보 김진영 편집국장은 올해 목표로 고품위 신문 제작과 흑자경영을 세워놓고 있다.



김 국장은 “지난해 지방신문 최초로 살구빛 신문지를 채택해 시각적 차별화를 이룩하고 다양한 지면 콘텐츠와 심도 있는 해설로 중앙일간지와 정면 승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일 1사업’의 개념으로 각종 캠페인과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스마일광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광산업대상, 산학협력대상 등 지역개발사업과 문화예술사업 등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광주 전남지역은 직원 봉급도 제대로 지급치 못하는 신문들이 취재 및 판매, 광고시장을 흐려놓고 있다”며 “열악한 경영형편 때문에 대다수의 지방신문 기자들은 협찬모금, 광고수주 등에 매달려 일종의 경영도구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지방신문의 정상화 방안과 관련 그는 “가장 먼저 난립부터 해소해야 한다”며 “지역신문특별법도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정비해야 하며 국가 예산으로 사기업에 봉급을 주는 방식의 직불보다는 초저금리로 융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 국장은 “요즘 기자들에게 돈과 시간을 초월한 전통적 의미의 기자상을 찾아보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며 “여건이 어렵더라도 보람과 사명의식으로 무장해 헌신적으로 뛰는 후배 기자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김 국장은 현 언론 상황에 대해 “기자들이 경영제일주의에 휩쓸려 혹여 상업적 도구로 전락하고 있지나 않는지 걱정된다”면서 “지방에서는 봉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언론인이 많은데 일부 언론은 도를 넘는 자사이기적 보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 품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차정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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