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16대 총선 줄서기 '눈총'

현직 주필·기자 등 30여명 금배지 노려, 추문 전력자도 포함

또다시 언론인이 뛰고 있다. '언론 문건'사건과 권@언 유착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언론인들은 16대 총선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기존 언론인 출신 정치인들에 이어 변신을 꾀하는 이들 언론인들 가운데는 과거 비리 의혹에 휩싸였던 전력자들과 직무상 정치권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현직 언론인들이 포함돼 있어 언론계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이번 총선 영입 대상으로 알려진 인물은 우선 최동호 전 KBS 부사장, 이득렬 전 MBC 사장, 강성구 전 MBC 사장, 박용호 전 KBS 아나운서, 전용학 SBS 국제부장, 이창섭 SBS 앵커 등 TV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얻은 방송인들. 게중에는 전력과 관련, 언론계에서 "벌써 과거의 추문에 대한 세탁이 끝난 것이냐"는 비난을 사고 있는 인물도 있다.



신문의 경우는 현역 정치담당 논설위원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대한매일 논설위원실의 김삼웅 주필과 최상현 위원이나 한국일보의 조명구 논설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국일보에선 정진석 전 논설위원과 이평수 경제부 기자도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김창수 전 주간조선 차장은 고향인 대전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지방에선 이정일 전남일보 회장, 장세환 전라매일신문 논설주간(전 한겨레 기자), 이길용 전북시민일보 주필, 윤산학 전북도민일보 객원 논설위원, 안유호 대구연합신문 사장 등이 모두 현직에서 말을 갈아타려 하고 있다.



또 정계로 옮긴 후 첫 금배지를 노리는 언론인 출신에는 고흥길(중앙일보), 구범회(연합뉴스), 김윤수(조선일보), 김충근(동아일보), 김창영(한국일보), 신동준(조선일보), 심양섭(조선일보), 유희락(한겨레), 장준영(교도통신), 서형래(문화일보), 심재철(MBC), 이영창(경향신문), 최용현(세계일보), 황소웅(한국일보)씨 등이 있다.



지난해 문건파문으로 인해 언론인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아 유권자들의 심판이 어디로 향할 지 관심사다. 15대 국회에선 전국구 포함 299명의 의원 중 11%인 33명이 언론인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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