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대신 인터넷 등 전문인력 보강"
경기일보 박흥석 국장
2005 지역신문 편집국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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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흥석 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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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주는 신문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경기일보 박흥석 편집국장(49)은 “사회현실을 반영, 올해의 주제를 ‘기를 살리자’로 정했다”며 “역경을 헤치며 미래를 일구는 삶의 현장은 물론 희망의 전도사로 활동하는 단체, 사람들을 심층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12월 2일 취임한 박 국장은 경기일보 창간기자로, 17년째 기자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편집국장에 취임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지면변화. 우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사진과 삽화의 비중을 높였다.
‘독자 난’과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칼럼을 게재하는 ‘오피니언 난’도 강화했다. 또 사회, 지역기사를 전면에 배치하고 현장중심의 르뽀기사를 강화했다. 이는 ‘보는 신문을 만들겠다’는 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그의 편집국 운영은 후배들에게 존경받을 만큼 합리적 이라는 평이다. 보통 8시에 출근해서 밤 9시에 퇴근하는 그는 ‘민주적 편집 및 철저한 부서중심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기자들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 국장은 경기·인천지역 신문들의 가장 문제점으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꼽았다. 즉 신문사의 난립 속에서 지방지만의 파이를 제대로 키워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든 신문이 경영난 등으로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지만 감원이 능사가 아니다”며 “오히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기자와 인터넷 등 전문분야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경기·인천지역은 ‘전국 8도의 축소판’으로 지방분권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체성 정립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본지가 먼저 지역사회전체가 함께 할 수 있는 ‘공론화장’을 마련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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