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나는 부끄러움을 찾았다/정달영 /한국일보 주필



정달영 한국일보 주필은 훤칠한 키에 인자한 외모의 언론계 신사다. 그러나 너그러움에 이끌려 눈을 마주칠라치면 날카로운 눈매에서 쏟아지는 안광에 압도되어 버린다. <나는 부끄러움을 찾았다>는 어느새 언론 인생 38년째를 넘기고 있는 정 주필이 회갑을 맞아 지난 10여 년 간 한국일보에 게재한 글들을 골라 모은 칼럼집이다. 여기 실린 글들은 한결 같이 정 주필을 닮았다. 유려한 문체로 친구와 여유 있는 정담을 나누듯이 세상사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편안함에 이끌려 읽다 보면 세상에 대한 통찰력에 폐부가 찔리고 인간에 대한 마음 씀씀이에 어쩔 수 없이 부끄러워진다. 필자는 자신의 글이 부끄럽다고 고백하지만 이 책의 제목에서 부끄러움을 찾은 '나'는 독자가 아닐까.







- 사람생각











장보고를 알면 세계가 열린다/ 황상석 /세계일보 인터넷 팀장



이 책은 신라시대 해상 무역의 거인 장보고에 관한 연구서다. 1부에서는 장보고 개인의 업적을, 2부는 장보고가 구축한 해상 무역 왕국의 실체와 활동 상황 등을 사료에 바탕을 두고 꼼꼼하게 그러면서도 딱딱하지 않게 서술하고 있다. 또한 3부에서는 장보고 시대의 국제 무역 상인은 물론이고 행상과 보부상 그리고 개성 상인 등 우리나라 고유의 상인 문화를 살펴본다. 그러나 이 책의 초점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다. 장보고를 통해 지구촌 시대에 한민족의 생존 및 발전 전략을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활로는 물론 국제 무역상의 육성이다. 사회부 기자로 해운항만청을 출입할 때 장보고의 위대함을 깨달은 필자가 IMF 사태를 겪으면서 진짜 '세계화'를 화두로 본격적으로 장보고 연구에 착수한 결과이다.





- 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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