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발위, 시작부터 '삐걱'

위원 2명 사퇴의사 밝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가 구성된 지 채 한달도 되기 전에 두 명의 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내년도 지원 계획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16일 현재 본보 확인 결과 사퇴 의사를 밝힌 위원은 모두 2명. 문화부가 추천한 동의대학교 김명혜(언론광고학) 교수는 16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위원회 활동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위원 9인 중 문화부가 추천한 정동익(전 월간 말 발행인) 씨는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활동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생각보다 업무 부담감을 많이 느꼈는지 현재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라며 “처리되는 대로 다른 인물 추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 일정상의 이유로 몇 차례 회의에 불참해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추천 위원인 은진수 변호사는 “갑작스레 일정을 잡는 등 여유 있는 일처리가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며 “항간에 사퇴의사를 밝혔다는 이야기는 와전된 것이며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만 두겠냐”고 말했다.



한편 문화부와 언론재단 지역신문지원팀 실무진들이 그동안 논의한 2005년도 지원 계획은 △경영개선 지원 △유통구조 개선 지원 △지역신문 정보화 지원 △인력양성 및 교육, 조사, 연구 사업 등을 주요 골자로 약 2백 50억원 가량을 초안으로 잡은 상태다.



그러나 예산규모가 수많은 지역신문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적어 생색내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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