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위 국회추천 3인 확정(2보)
민언련 "정치권 인사 추천 철회하라"
한나라 "청렴한 인물…지역언론 잘 알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국회 추천 몫 3인이 확정됐다. 그러나 정치적 성향을 지닌 인물을 추천했다는 이유로 일부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등 위원회 구성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0일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가 끝난 뒤 회의를 열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추천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광위 행정실에 따르면 21일 문화관광부에 통보된 추천 위원은 열린우리당이 문경민(전 새전북신문 편집국장), 장호순(순천향대 교수) 씨를 각각 추천했고 한나라당에서는 은진수(전 수석부대변인)씨를 추천했다.
이와 관련 민언련은 25일 성명을 통해 “그 어떤 위원회를 막론하고 ‘합의’를 원칙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때는 ‘정당 관계자’ 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배제하는 것은 ‘불문율’에 가까운 ‘관습’이다”며 “은진수 전 한나라당 대변인의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 추천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회 문화관광위 한나라당 간사 정병국 의원은 “당부대변이었다는 등의 정치적 성향은 전혀 고려한 적 없다”며 “언론쪽 인물들로만 구성되면 법을 운용해야 하는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돼 법률 전문가를 추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은진수 변호사는 원칙을 준수하고 청렴함은 물론 당 대변인을 하면서 지역신문 기자들과 접촉도 많아 지역 언론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언론단체 추천 3인, 국회 추천 3인이 완료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구성은 이번주 문화관광부가 나머지 인사 3인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져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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