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이종덕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현 경영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식 퇴진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사장실에서 노조 쟁의대책위원 30명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의 의사를 존중해 경영진이 모두 퇴진하겠다”며 공식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날 자리에 배석한 황동규 이사와 임인성 총무국장 뿐 아니라 서울지사에 근무 중인 장기선 상무이사도 동반퇴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임인성 총무국장은 “지금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해창 노조위원장은 “경영진이 동반 퇴진의사를 밝힌 이상 앞으로 단결된 힘으로 난국을 헤쳐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신라장학재단과 여러 시민단체들과의 의견수렴을 통해 부산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국제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퇴진과 관련,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고 법적 절차를 밝을 예정이다.
한편 국제신문 노조는 지난달 11일부터 경영진의 무능경영과 편집국 독립강화, 임금삭감 저지 등을 내세워 쟁의에 돌입했으며 대표이사 퇴진을 위해 매일 3차례에 걸쳐 사장실 앞 집회 및 대표이사 출근 저지투쟁 등을 펼쳐왔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