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방 재허가 앞두고 내홍

경인방송, 대주주 투자의지 촉구 시위
강원민방, 회장 퇴진 놓고 의견분분




  iTV 노조는 6일 방송위원회 앞에서 ‘공익적 민영방송’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과 집회를 가졌다.  
 
  ▲ iTV 노조는 6일 방송위원회 앞에서 ‘공익적 민영방송’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과 집회를 가졌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의 지상파방송 재허가 결정과 관련, 지역민방들이 대주주와 구성원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경인방송(iTV)은 노조가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의 투자의지 부족과 방송사 정체성 확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강원민방(GTB)은 방송사 ‘사영화’에 대한 논란이 일자 대주주가 회장직 사퇴까지 공식적으로 언급한 상황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iTV 지부는 6일 방송회관 앞에서 ‘방송개혁을 위한 공익적 민영방송 실현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조는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에 대해서 우선주를 비영리재단에 출연하고 사장공모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동양제철화학은 이런 주장에 대해 직원들의 기본급 30%와 상여금 6백%의 삭감을 통한 경영개선과 노사간 ‘대화합선언’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GTB는 6일 방송위의 재허가 2차 심사를 위한 의견청취에서 방송사 대주주인 ㈜ 대양의 정세환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 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GTB는 회장의 초과지분소유와 방송법 위반여부, 지상파허가 당시 불법로비 의혹이 노조에 의해 제기되고 언론에 까지 보도 되면서 시민단체들이 회장퇴진을 요구하는 성명까지 발표하는 등 2차 심사에서의 재허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GTB 노조는 정 회장의 사퇴에 대해서도 “재허가 심사를 넘기기 위한 얄팍한 술수”라고 비판하며 소유와 경영 분리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측근의 동반퇴진”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손봉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