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자들이 지난 설에 이어 이번 추석명절에도 ‘떡값·선물과의 결별선언’에 나섰다.
제주지역 언론노조협의회와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도 명절 때마다 사라지지 않고 있는 ‘관언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한 ‘떡값·선물 안받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번 추석 기간 중 ‘떡값·선물 안받기 운동’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제주도청을 비롯 4개 시·군과 각 언론사에 공식 공문을 접수하고 공동현수막을 제작, 자치단체 청사와 각 언론사에 부착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공동고발접수창구를 마련·운영하고 접수된 사례에 대한 확인작업을 거쳐 문제가 된다고 판단될 경우 양측 모두 소속과 실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효철 제주지역 언노협 의장(제민일보)은 “이 운동은 제주지역 기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펼쳐지는 자정운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잘못된 관행이 올바른 기자정신을 훼손하지 않도록 자정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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