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국·공립 고등학교 교사 대표 10여명이 2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일보가 14일자에 보도한 광주 지역 고교 모의고사 성적 순위 보도가 해당 교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정정보도와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모의고사 결과만을 통해 공사립 교육간 격차를 과장하고 교사의 자질을 문제삼아 학교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무너뜨렸다”며 “보도의 의도가 무엇인지, 고교등급제와 고교평준화에 대한 광주일보의 입장 등을 명백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시 교육단체와 연대해 안티 광주일보 운동을 벌이겠다”며 “7개 학교 교사 3백여명에게 서명을 받아 공개적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일보 14일자 보도에 대해 전교조 광주지부와 광주 민언련은 각각 14, 15일 △‘학벌주의’ 조장 보도 △사실의 왜곡 등을 내세워 비판, 사과와 정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일보 김진영 편집국장은 “공립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도의 기사였는데 고교등급제 등 현 시기와 맞물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 “이에 대해 공립학교 교장단들이 회사를 방문해 상호간 충분한 이해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도가 잘못됐다고는 생각지 않으며 22일자 신문에 담당 데스크 칼럼으로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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