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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사장이 무대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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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언론사 사장이 최초로 바리톤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CBS 이정식(51) 사장은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대극장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韓‧伊) 수교 12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이탈리아 가곡 ‘산타루치아’와 한국민요 ‘아리랑’을 열창했다.
이 사장이 무대에 서게 된 것은 이탈리아와의 우호증진을 위해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이다.
이 사장은 지난 98년 청주방송 본부장 시절 주위에서 한 번 무대에 서보라는 권유를 계기로 지역 성악가들과 함께 음악행사를 준비하면서 그의 노래실력을 닦아온 것이 성악을 처음 접하게 된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특히 청주방송국에서 근무할 당시 주말마다 서울과 청주를 오가는 차 안에서 2시간여 동안 혼자 노래연습을 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 사장은 이번에도 무대에 서기 위해 최근 몇 일간 틈틈이 특별한 개인레슨 없이 피아노 반주자만 연습장에 불러 성악 연습을 해왔다.
그동안 이 사장은 바리톤 음역으로 부른 ‘돌아오라 소렌토’ 등 외국곡과 ‘그리운 금강산’ 등의 한국가곡이 담긴 ‘이정식 애창가곡 제1, 2집’ 등 2곡의 CD를 2001년도에 발매하는 등 성악가로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이정식 사장은 “CBS맨으로서 홍보를 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모두 나설 방침”이라며 “앞으로 CBS가 완전히 흑자체제로 돌아서게 되면 이를 기념해서 3번째 CD 발매도 고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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