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공정성 문제 있다' KBS 기자 75% 지적

원인은 '간부들의 권력 눈치보기'

KBS 기자 열에 일곱 명은 자사 보도가 아직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지회(지회장 박선규)가 9월 한달 보도본부 기자 13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민감한 정치현안 등에 대한 보도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75.5%가 공정하지

못한 편(67.6%)이거나 편파적(7.9%)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공정하거나(23%) 매우 공정하게(1.4%) 보도하고 있다는 응답은 24.4%였다.

그 원인으로는 '간부들의 권력 눈치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1.4%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일선기자들의 문제의식 결여' 13.6%, '정치권 압력' 11.4%,

'이익단체의 로비' 3.6%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이에 대해 지난 1일 발간된 지회 소식지에서 KBS 지회는 "최근 수년 간 KBS

보도의 공정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대내외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비판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정치권력과 KBS의 관계가 근본적으로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일선기자들의 시각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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