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앙일보 최철주 편집국장
'정당하게 시비 가리겠다' 지역편향 없애 편집국 화합 도모
시시비비를 정당하게 가리는 기사와 기자 윤리. 중앙일보 최철주 신임 편집국장이 강조한 말이다.
최 국장은 "독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많이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정책이나 각종 이슈에 대해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언론의 병폐로 들 수 있는, 기자가 감정을 넣어 비판 아닌 '트집'을 잡는 기사는 단호히 배척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여야를 떠나 정보의 획득·분석·전달 과정이 특정집단에 편향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내가 호남 출신이라고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신문을 만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은 신문의 정도를 모르는 우문"이라고 일축하는 한편 "특정 지역과 관련한 조직의 내밀한 문제도 앞으로 떳떳하게 공론화해 편집국의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석현 회장 구속을 둘러싼 중앙일보 대응에 대해서는 "사주의 탈세 혐의와 언론탄압 양상을 별도로 다뤄 왔음에도 밖에서는 사주 비리를 옹호하는 것처럼 비춰져 기자들의 자존심에 상처받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면서 "언론탄압 시리즈와 관련 기사에서 보다 객관적인 서술을 했다면 독자들이 진실을 아는데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국장은 문일현 차장 문건과 관련 "휴직상태라지만 회사에 적을 두었던 기자가 문건을 만들어 정치인에게 조언했다는 사실은 기자로서 참을 수 없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징계위 회부 상태지만 편집국 차원에서 먼저 단호한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며 "윤리강령이 있더라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해 독자들에게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42년 광주 출신으로 70년 중앙매스컴 7기로 입사해 편집국 부국장, 사장실장, 일본총국장, 중앙방송 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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