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이정우 사장

'창사 이래 첫 흑자 눈앞'

"창사 이래 47년만에 첫 흑자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전환점 삼아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단계적으로 자립경영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달로 취임 2주년을 맞는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이정우 사장은 22일 월간 <기자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신문 위상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사장은 연초 사원들에게 제시했던 ▷흑자로 접어드는 원년 ▷CTS 완비, 윤전기 추가 도입 등 인프라 구축 ▷뉴미디어부 신설이라는 세 가지 '약속'을 이행했다며 "이미 9월까지 20억 원 순익을 기록했다. 늦게 시작했지만 속도가 붙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대주주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꾸준히 200억 원대의 증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취임 이후 경영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노사 간 불필요한 오해를 없앴다"고 소개하며 "언론사의 핵은 무엇보다 사람이다. 인력의 효율적 확보와 관리, 기자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신문 제작에 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내외경제신문의 경우 ▷유일 석간경제지로서 시간적 차별화 ▷중산층을 위한 재테크 정보 활성화 ▷젊은층을 향한 인터넷 등 뉴미디어 정보 강화 등을 역점 과제로 제시했다. IMF 이후 경제지 시장 확대에 대해 "실제로 전화요청 등 자연적인 부수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면서 "경제발전이 급격한 양상을 보이니 만큼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영자지는 정부의 공식홍보보다 훨씬 공신력 있는 대외창구"라고 강조하며 "인력확보가 어느 매체보다도 시급하다. 능력 있는 인사가 나타난다면 편집인은 물론 발행인까지 맡길 용의가 있다"고 코리아헤럴드 위상 강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편집권과 인사권에 대해서도 '확실한 역할 분담' 방침을 밝혔다.



▷기사의 충실한 반론권 보장 ▷코리아헤럴드의 경우 '국적 있는 신문'이라는 원칙 이외에 편집권 문제는 편집인에게 일임하고 있다는 이 사장은 "지면제작에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며 인사 역시 "해당 국실장의 의견을 십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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