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미디어가 무료일간지 발행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AM7을 발행하고 있는 문화일보와 종이색깔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화일보는 헤럴드경제가 종이색깔을 문화일보와 같은 ‘살구빛’으로 바꾼 데 이어 창간을 준비하고 있는 무료일가지까지 AM7과 같은 ‘살구빛’으로 제작할 것으로 알려지자 강력 대응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문화일보의 한 관계자는 “헤럴드경제가 종이색깔 뿐 아니라 1면 제호 밑에 인덱스를 넣은 것까지 문화일보를 상당부분 벤치마킹 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의 심기가 불편한 것이 사실인데, 무료일간지까지 ‘살구빛’으로 제작할 경우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문화일보가 대행해주고 있는 헤럴드경제 배포를 거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럴드미디어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무료일가지를 창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합작회사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상태다. 편집국 TF팀의 한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로 방향을 잡고 기획을 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 종이색깔은 본지 색깔도 그렇고 하얀색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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