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일간지 ‘메트로’가 빠르면 내년 2~3월 중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번 증자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메트로 인터내셔널(MI)이 자본 참여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메트로는 지난 2002년 5월 창간 당시 스웨덴 본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으면서 “2년 이내에 29.9%까지 출자할 수 있다”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정기간행물법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지분은 30%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돼 있다.
스웨덴 본사는 증자와 관련 현재 아시아담당부사장이 지난달 29일 방한, 메트로 측과 협의를 하는 등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메트로의 자본금은 42억원으로 액면가 5000원이지만, 할증발행으로 스웨덴 본사가 실제 투자하는 규모는 3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본사는 자본 참여 후 파견이사를 보낼 예정이어서 경영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모 신문사 인수설 등이 자꾸 흘러나오는 데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현재 스웨덴 본사와 증자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빠르면 내년 2~3월 중 증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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