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텍스트위주의 기존 기사공급방식에서 벗어나 오디오와 동영상 뉴스서비스도 함께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는 이같은 내용의 멀티미디어 뉴스 제작계획을 수립, 경영진에 최종 보고를 마친 상태다.
연합뉴스가 추진 중인 동영상 뉴스 서비스는 방송사의 취재시스템과 달리 비디오 저널리스트(VJ) 1명이 취재와 편집, 기사 작성 등을 혼자 하는 1인 제작시스템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이와 관련 사내 공모를 통해 부장급 팀장 1명을 선발하고 관련 분야 경험이 있는 VJ 6명을 조만간 채용하기로 했다. 또 방송계 인사를 고문 등으로 영입하는 한편 YTN의 사옥 이전 후 스튜디오 등 기반설비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요 사안의 속보나 관심인물 인터뷰 등 방송사와 중복되지 않는 독자적인 취재분야를 개척하고 전과정을 디지털화해 취재 후 현장에서 곧바로 편집, 송출할 수 있도록 속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제작된 동영상 뉴스는 일단 연합뉴스 인터넷 홈페이지와 뉴스 단말기인 ‘뉴스리더’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이같은 동영상뉴스 서비스를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실시하고 6개월간의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사업성을 재검토한 후 해외통신, 방송사와도 동영상 뉴스 콘텐츠 교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는 이와 관련 최근 사보를 통해 “매체 다양화 시대에 선진 통신사로 변신한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멀티미디어 서비스 체제가 확보되면 이미 동영상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는 외국 통신사들과 대등한 뉴스교류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방송사가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틈새시장을 개척,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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