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FTA비준' 의견광고 논란
게시판에 비판글• • • 팡업창 하루만에 내려
오마이뉴스가 편집방향과 다른 의견광고 게재를 놓고 안팎에서 논란을 빚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0일 저녁부터 ‘한?칠레 FTA비준’을 촉구하는 경제5단체의 의견광고를 팝업 창까지 띄워 게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마이뉴스를 접속하는 모든 네티즌들은 팝업창으로 뜨는 ‘FTA 체결은 세계적 추세’, ‘농산물 피해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문구를 차례로 접해야 했다.
이같은 광고가 나가면서 오마이뉴스 게시판에는 “오마이 당신은 농민을 팔아먹었다”(오마이 당신은), “자발적 유료화 회원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유료화 그만 둔다”(임반석), “많이 변했네요. 농민이 죽어가고 있는데”(지니) 등 FTA광고를 즉각 중단하라는 비난 글들이 수십 건 올라왔다. 오마이뉴스는 이같은 논란이 내부에서도 불거지자 21일 저녁 팝업 창을 만 하루만에 내리고 홈페이지 초기화면 오른쪽 상단에 배너 광고만 다는 것으로 의견을 정리했다.
오연호 대표는 “오마이뉴스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농민들의 입장을 전해왔다. 광고를 통해 그 반대 입장을 전하는 것이 오마이뉴스의 편집방향과 어긋나지 않다고 본다”며 “게시판 글 등을 감안해 팝업 창은 내렸다. 그러나 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반론성 의견광고는 앞으로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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