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통해 독자와 직접 소통하고 자신의 전문영역을 넓혀 가는 언론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언론재단에서 주최한 제2회 언론인홈페이지대상 공모에도 다양한 주제의 홈페이지가 선보였다. 중동, 동북아시아 등 국제문제를 비롯해 포토저널리즘, 자연다큐멘터리, 시사고발 등 기자로서의 전문영역 그리고 시사상식, 언론사 입사 가이드까지 각양각색이다. 여기에 홈페이지 주인장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대상을 받은 이상호 MBC기자의 홈페이지(www.leesangho.com)는 자신의 전문영역인 ‘고발뉴스’를 주제로 신문방송에 보도된 각종 고발뉴스와 탐사보도 관련 내용들이 담겨있다. ‘고발은 사회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사랑’이라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문구가 눈에 띈다. 금상을 수상한 전영재 춘천MBC 기자의 ‘DMZ로 떠나는 생태기행’(www.dmzkorea.co.kr)은 익히 알려진 그의 명성만큼이나 풍부한 DMZ의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옮겨져 있다. DMZ의 산양, 야생동물, 철새, 용늪 등을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은상을 수상한 정길화 MBC PD의 홈페이지 (ww.jungpd.co.kr)는 언론비평, 언론개혁 관련 토론실 등이 눈에 띈다. 특히 최근 1년간 베이징 연수를 다녀온 후 게재하기 시작한 ‘베이징 통신’을 비롯한 ‘중국 이슈’, ‘포토차이나’ 등 중국관련 내용은 이번 수상작 선정에서 “동북아시아에 대한 시사정보를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상을 받은 김원 뉴스메이커 기자의 홈페이지(http://myhome.naver.com/grafittikim)는 기자가 바라본 세상이 만화로 그려져 있어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외에 1회 대회와는 달리 별도로 신설한 커뮤니티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정창교 기자의 ‘통합교육 정보공유센터’(http://[email protected])는 전국의 장애아동 부모와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장애아동 정보공유방’, ‘자폐관련책’ 등 장애아동관련 뉴스와 정보를 담고 있다.

비록 수상작에는 끼지 못했지만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홈페이지가 많이 있다. 지난 7월 신문사 가운데는 최초로 중동 특파원에 임명된 서정민 중앙일보 카이로 특파원의 ‘중동 및 이슬람 세계 여행하기’(http://forum.joins.com/jforum/forum_sjm.html)에서는 최근 한국군의 파병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라크 관련 소식부터 중동 여행정보까지 다양한 중동이야기를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미 호남신문 조사부 기자의 ‘lena의 시사상식 세계’(http://myhome.naver.com/kj717)에는 방대한 양의 시사정보가 가득 차 있다. 때문에 다른 사이트에 비해 일반 방문객이 많은 것이 특징. 박 기자는 한 방문객이 국민일보 상식 시험에 나왔던 ‘웰빙족’에 대해 질문하자,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해 달려가는 삶보다는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들”이라고 상세하게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덕만 기자의 ‘매스컴 강좌’(www.masscomjob.com) 역시 매스컴 직업정보가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인기 사이트 중의 하나. ‘공채대비요령’, ‘언론사 수험고급영어 10가지’ 등 알짜정보가 숨겨져 있다.

이외에 ‘켈리의 어린이 만화영어 시리즈’ 등 영어학습서를 출간하기도 한 최용식 코리아헤럴드 기자의 홈페이지(www.englishroad.co.kr)에는 시사영어와 영어학습법이 자세히 소개돼있다. 특히 호텔영어를 비롯한 호텔입사가이드가 눈에 띈다.

박미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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