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 대한화재해상보험 등을 주력 계열사로 갖고 있는 대주그룹이 광주일보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본보 1209호 참조)
대주그룹은 지난달 31일 광주일보에 대한 실사작업을 끝낸 뒤 지난 1일부터 법인 등기 이전 등 실질적인 인수절차에 들어갔다. 인수대상은 광주일보사 법인 및 광주일보 계열사인 전일실업 소유의 인쇄공장, 무등빌딩 등이다. 현재 광주일보가 사옥으로 사용중인 전일빌딩은 인수대상에서 빠졌다.
이상식 대주그룹 기획이사는 4일 “광주일보사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고, 주식 양수도 작업을 마쳤다”며 “10일경 대표이사 선임, 사원승계 문제 등 향후 회사운영 방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복수 광주일보 총무국장은 “1일부터 인수인계가 진행중이고, 이달 중순 마무리될 것”이라며 “현재 광주일보에 대한 모든 권한은 대주로 넘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사원승계와 관련, 대주그룹측은 부국장급 이상에 대해 사표수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일보사 임직원은 187명이며, 이 가운데 부국장급 이상은 11명이다. 이상식 이사는 “사원승계 여부는 현재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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