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국민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한겨레 등 5개 신문사가 추진해온 신문공동배달회사 한국신문서비스㈜가 지난 4일 설립됐다.
한국신문서비스(주)는 이날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관 및 목적사업을 확정하는 한편 대표이사 사장에 전만길 전 대한매일 사장을 선출했다. 이사에는 조용상 경향신문 사장, 노승숙 국민일보 사장, 김정국 문화일보 사장, 사광기 세계일보 사장, 고희범 한겨레신문 사장이 선임됐으며, 감사에는 신학림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선임됐다. 한국신문서비스(주)는 현재 프레스센터 11층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5개 사가 각각 1억 원씩 납입한 5억원을 자본금으로 법원에 설립등기를 마친 상태다.
전만길 사장은 “내년 3월말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4월부터는 각 사가 합의한 일부 지역에서부터 본격적인 공동배달을 시작할 것”이라며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문화산업진흥기금 확보하는 것이다. 이 달 중으로 사업계획서를 마무리짓고 문화관광부에 기금 지원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사장은 또 “공동배달제가 제대로 자리잡아야 신문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다”며 공배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일부 언론이 정부의 기금 지원을 문제삼고 있으나, 공동배달제는 공동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서 어느 신문사나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신문서비스(주) 설립작업은 지난달 17일 6개사 사장단이 만나 공배본사 설립을 위한 자본금 1억씩을 납부하기로 결의하고 전만길 전 사장을 공배공사설립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면서 급진전됐다. 그러나 당시 추진위에 참여하기로 했던 대한매일은 내부사정으로 참여여부를 보류한 상태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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