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말이 맞아?'

언론사닷컴 순위 조사기관 따라 제각각

“언론사이트 1위” “1등 인터넷뉴스” “페이지뷰 1위 순방문자 1위”

각 언론사 닷컴이나 포털사이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구들이다. 그러나 언론사 닷컴을 비롯해 각 사이트의 방문자수 등을 계량해 발표하는 순위사이트의 결과가 상이한 것이 눈에 띤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각 사이트의 순위를 보면 이같은 차이를 잘 알 수 있다. 코리안클릭의 자료에 따르면 조선닷컴 조인스닷컴 스포츠서울닷컴 굿데이 스투닷컴 순이며 메트릭스는 조선 조인스 스포츠서울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랭키닷컴의 경우 8월 29일 발표 기준으로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한국i 스투 조선 조인스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차이는 조사패널의 연령대와 선발방법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각 언론사닷컴의 순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랭키닷컴은 자사 사이트의 자료를 다운로드 받는 네티즌들에게 패널의 자격을 부여하는 반면 코리안클릭과 메트릭스는 연령에 비례해 임의로 패널을 선정하고 있다. 따라서 랭키닷컴은 인터넷을 밀접하게 사용하고 있는 패널들의 참가율이 높은 편. 또한 1시간 단위로 중복체크를 실시하는 시간당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해 순위를 선정한다. 한 사이트에 들어갔던 패널이 1시간 이후에 같은 사이트에 다시 들어갈 경우 이를 정보필요성에 따른 접근으로 판단 2회 접속으로 간주한다. 그동안 서울경제 일간스포츠 등과 함께 포털로 운영해 온 한국i가 랭키의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에 반해 코리안클릭과 메트릭스는 연령에 따른 패널수를 정한 다음 전화조사를 통해 패널을 선정하는 방식을 반복한다. 코리안클릭과 메트릭스의 조사에서 보이는 미미한 차이는 패널의 연령제한과 관계돼있다. 코리안클릭이 10세에서 65세까지로 패널을 선정하는 반면 메트릭스는 7세에서 49세까지로 젊은 편이다.

전관석 기자 [email protected] 전관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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