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사이에 잘못 쓰여지고 있는 단어 또는 문장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터넷 사내 게시판을 통한 교열 지침서 ‘교열통신’이 기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경제 교열부가 지난 4월 7일 ‘애매하고 모호한 애매모호’를 주제로 시작한 ‘교열통신’이 20여회를 맞이하면서 접속횟수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자들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열통신’은 매회 시사성 있는 말글을 중심으로 필자의 해설과 의견, 그리고 기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4일 소개된 교열통신 19호에서 필자는 방중 기간 노 대통령이 머문 숙소와 관련해 ‘조어대’와 ‘댜오위타이’를 놓고 “외래어 표기법상 기본정신은 이른바 현지원음주의”라면서도 “현지발음을 취해 적되,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말은 우리음으로 적어 주어야 한다”며 “‘조어대’로 표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교열통신’을 기획, 주도하고 있는 홍성호 차장은 “시사성 높은 문장이나 단어를 기자들이 올바르게 사용함으로써 신문의 스타일을 정립하고 질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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