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언론 본연의 역할 다하도록 노력 할 것'

김영호 지역언개연 공동대표 및 상임위원장

“지방언론이 지역주민들의 관심속에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1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 지역언론개혁연대(이하 지역언개연)는 대표 및 상임위원장으로 김영호 전주우석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학계 시민운동단체 현업언론인이 모두 참여한 형태의 기구는 없었다. 서로 성격이 다른 단체들이 지방언론의 개혁과 지원을 위해 모인 만큼 상호간의 의견을 조율하며 지역언론의 올바른 변화를 위한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 지역언론의 현실에 대해 “지역언론이 자체적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회생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언론들이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언개연이 지역언론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사업은 ‘지역신문 발전 지원법’ 제정.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재 ‘지역신문 발전 지원법 시안’을 마련하고 올 9월에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입법화 될 수 있도록 입법청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역신문 발전 지원법 제정을 위해 지역별 공청회를 열고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신문 지원과 관련해서는 “언론사 내부의 철저한 개혁의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지원은 지역언론사들을 위한 것이 아닌 지역 여론을 형성하고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한편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건전한 지역언론 육성 방안 계획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외부 지원으로 정상화를 모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언론 내부에서 개혁의지를 높이고 기자들 스스로 윤리의식과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현직 언론인들로 구성된 언론노조와 기자협회가 참여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언론 내부의 개혁과 외부 지원이 적절하게 융합될 때 지역언론이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지역언론 지원방안에 대해 일부에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원법이 통과되면 지역언론 발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언론사들의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지역언론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사라질 수 있도록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역언개연은 이밖에도 지역언론백서 발행과 지역방송 케이블방송 인터넷매체 등의 개혁과 지원을 위한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 [email protected] 김동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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