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지원기준 '편집권 독립'

<신문과 방송> 전국지방신문 편집국장 설문




   
 
   
 
‘지역언론발전지원법’(가칭) 제정과 관련 지방신문 편집국장들은 지원대상 신문 선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편집권 독립 장치 마련과 이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신문과 방송>이 지난달 1일과 2일 전국 30개 지방신문 편집국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편집국장들은 지원대상 신문 선정시 고려해야 할 22개 항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100점 만점에 89.0점(전혀 중요하지 않으면 0점, 매우 중요하면 10점으로 각 항목의 평균을 측정한 후 100점 만점으로 환산)을 얻은 ‘편집권 독립 장치 마련과 이행’을 꼽았다.

두 번째로 중요한 기준으로는 87.9점을 얻은 ‘적정 수준의 급여지급 여부’였으며, 이어서 ‘신문경영인으로서 사주의 적격성’(86.6점), ‘이권개입·금품갈취 등 비리 건수’(85.9점), ‘경영 자구 노력’(84.5점), ‘지역사회 기여도’(84.1점), ‘주주 구성 등 자본의 건전성’(82.8점), ‘재무 회계자료 등 경영내역 공개’(82.8점) 등이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그러나 ‘정확한 발행부수 공개’(62.5점), ‘매출액 대비 광고수입의 비율’(61.7점), ‘기자의 광고수주 활동 병행’(59.3점), ‘전체지면에서 광고지면의 비율’(51.4점) 등은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게 평가됐다.

한편 지원대상 신문 선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과 실제 ‘실행 정도’와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중요하다고 인식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그 기준을 따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방신문 편집국장들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던 ‘편집권 독립’과 ‘적정수준의 급여지급 여부’의 경우 중요성 정도와 실행 정도 사이에 33.5점의 차이가 난 ‘사원복제제도 운영’에 이어 차이가 가장 큰 항목으로 꼽혔다. ‘편집권 독립’의 경우 실제 실행 정도가 56.9점으로 중요성 정도와 32.1점의 차이가 났으며, ‘적정수준의 급여지급 여부’의 경우 실행 정도가 59.3점으로 29.6점의 차이가 났다.

박미영 기자 [email protected] 박미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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