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환경 변화 따라 공보 기능도 변화
건설교통부가 인터넷 공보신문을 발간한 데 이어 문화관광부가 ‘청와대 브리핑’과 같은 형태의 ‘문화관광부 브리핑’을 발간하는 등 정부의 취재환경 변화에 따라 각 부처별로 대 언론 공보기능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23일 “정책 현황과 주요 활동을 일반 국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소개한다”는 취지로 현재 ‘청와대 브리핑’과 같은 형태의 ‘문화관광부 브리핑’을 매주 1회(금요일) 발간하기로 하고 이날 제1호를 선보였다.
A4용지 3페이지로 발간된 ‘문화관광부 브리핑’은 ‘문화관광부, 출판·인쇄문화산업진흥 발전 계획수립’, ‘소장 문화재 안전관리대책 마련’ 등 문화관광부 주요 업무를 소개한 한편, ‘그건 이렇습니다’라는 코너를 마련,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이창동 장관이 새만금 사업 추진 중단을 위한 3보1배 기도행렬 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한국일보가 22일자 사설에서 “현장에 찾아가 응원했다”고 보도했으나 “종교업무를 담당하는 주무장관으로서 종교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고발생을 우려해 삼보일배 중단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건설교통부는 지난 7일부터 인터넷신문 ‘e-건교뉴스’를 발간, 보도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조만간 브리핑룸 제도가 실시되면, 개별적인 직접방문 취재는 현재보다 어려워질 전망이고, 보도자료 배포도 팩스 또는 이메일을 통하여 전달되나 등록기자수의 증가로 해당 업무가 과중되어 추가인원이 보충되어야 할 실정”이라며 “브리핑룸 제도 도입을 계기로 새로운 공보 방법의 도입이 필요했다”고 인터넷신문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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