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신 신임 한국방송협회장. /방송협회

방문신 SBS 사장이 제27대 한국방송협회장에 1일 취임했다. 방문신 신임 협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지상파방송은 오랜 기간 우리 사회를 연결하는 미디어(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면서 오늘날 K-콘텐츠가 글로벌로 뻗어 나가는 마중물이자 핵심 펌프의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런 선도적 역할이 계속 유지, 발전되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 회장은 특히 “지상파방송의 독과점적 지위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철 지난 차별적 규제에 발이 묶여 미래로 나가는데 제약을 받고 있다”며 “방송정책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송협회는 KBS, MBC, SBS, EBS 등 전국 39개 지상파 방송사를 회원사로 둔 단체다. 회장은 KBS, MBC, SBS 사장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방문신 신임 회장은 SBS 보도국장, 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SBS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한편 방송협회 사무처를 이끌 신임 사무총장에는 SBS 보도본부장 등을 지낸 남상석 SBS 정책위원이 선임됐다. 방송협회장과 사무총장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