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에 김효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지원했다. 3년 임기의 방통위 상임위원을 마친지 20일여 만이다.
언론진흥재단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이사장 초빙 공개 모집을 진행했는데, 김효재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행은 12일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언론재단은 기자들의 질적 향상, 복지를 돌보는 기관으로 오랫동안 자임해왔다”며 “기자생활을 꽤 오래한 입장에서 언론재단 이사장 자리는 매우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자리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대행은 지원 배경에 대해 “언론 전체가 새로운 미디어 출현 등 여러 가지 위협 요소에 노출되어 있다”며 “언론진흥재단은 그런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 건지, 개별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언론사들을 후원하고 기자 양성을 돕는 게 재단의 일”이라고 말했다.
김효재 전 대행은 지난 5월31일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후 직무를 대행하며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시행하고 남영진 전 KBS 이사장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등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을 주도했다. 지난달 23일 방통위 상임위원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언론진흥재단은 15일 임시이사회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이사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문체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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