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월1일 시행 예고했던 '뉴스 아웃링크' 도입 연기

네이버 "언론사·유관단체 의견 수렴해 숙고할 것"
향후 일정 미정

네이버가 오는 4월1일로 예고했던 ‘뉴스 아웃링크’ 시범운영 도입을 무기한 연기했다.

네이버는 7일 오전 뉴스콘텐츠제휴사들에 이메일을 보내 “4월1일로 예정했던 아웃링크 시범운영을 다시 검토하겠다”며 “수익배분 팩터 조정 등 수익모델 변경의 적용시점은 기존 4월1일에서 5월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언론사 선택에 따라 아웃링크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난달 22~24일 설명회를 열어 새로운 뉴스운영 정책을 공지했다. 정책 적용 대상자인 뉴스콘텐츠제휴 매체들은 새 정책의 일부 조항이 언론사의 편집권과 영업권을 침해하는 등 과도한 제재를 담고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관련기사: 네이버, 4월부터 선택적 아웃링크… 각 사들 도입 저울질)

종합일간지와 경제지 등 주요 신문사들이 속한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지난 6일 네이버에 ‘뉴스운영 정책 변경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해 논쟁적인 조항의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7일 아웃링크 연기를 공지한 이메일에서 “지난달 말 설명회뿐 아니라 여러 통로로 각계의 다양한 의견과 제언을 전해 들었다”며 “또한 일부 매체, 제휴 매체가 회원으로 소속된 일부 단체에서 추가적인 의견 수렴 과정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언론사 요청에 대해) 네이버 내부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고 해당 요청을 수용하는 차원에서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했던 정책의 일부와 일정 등을 변경하고자 한다”며 “뉴스콘텐츠 제휴사, 언론유관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다시 숙고하고자 한다. 이후 구체적인 일정과 가이드 등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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