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경인일보 첫 여성 편집국장 취임

경인일보 78년 역사 최초의 여성 편집국장이 탄생했다. 지난 16일 경인일보 구성원에게 임명동의를 받은 이윤희<사진> 신임 편집국장이 주인공이다. 이날 경인일보 편집국장 임명동의관리위원회는 온라인 투표에서 이윤희 편집국장 임명동의안이 찬성률 69.4%(68표)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유권자 102명 중 98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6.1%였다. 신임 이 국장은 2002년 경인일보에 입사해 문화체육부 차장, 지역사회부 차장, 문화체육부장, 경제산업부장 등을 지냈다.


이 국장은 기자협회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성별을 가리지 않고 일해와서 밖에서 보는 ‘최초 여성 편집국장’ 타이틀에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자신의 강점을 발휘해 편집국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이 국장은 “국장 한 명이 개인기와 카리스마로 편집국을 운영하던 시대는 지났다. 구성원들과 함께 나아가는 분위기로 바뀌다 보니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어깨가 무거운 자리지만 국장으로서 ‘소통’이라는 임무가 주어진 거라면 누구보다 잘 해낼 자신이 있다. 선후배들과 같이 강한 편집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인일보의 눈앞에 놓인 과제는 안정적인 디지털 유통 채널 확보다. 경인일보는 지난 2년간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시행한 지역매체 특별심사를 통해 양대 포털 입점(콘텐츠제휴)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 여파로 내부에선 디지털 전략에 대한 위기감이 크게 표출됐다. 이 국장은 “경인일보의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확보해 도달거리를 넓히겠다”며 “이제 막 구축작업을 시작한 통합CMS를 디지털 전환의 무기로 삼아 시대 변화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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