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피에 구독 기능 도입... "유료 구독 첫걸음"

관심주제, 이슈, 기자별 기능 설정

한국일보가 모바일‧PC 홈페이지를 개편해 관심주제, 이슈, 기자별 구독 기능을 도입했다. 독자의 개인화 설정에 초점을 맞춘 이번 개편은 한국일보가 추진하는 ‘유료 구독’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한국일보는 12일 새 단장한 홈페이지를 공식 오픈했다. 이날 한국일보는 안내문을 통해 “담는 그릇은 보다 편리하고 유용하게, 담긴 내용은 한층 풍성하게 홈페이지를 개편했다”며 “내게 더 중요한 뉴스를 취향대로 고르고 배열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주제판, 연재물, 칼럼, 기자, 해시태그를 모두 골라 구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가 12일 새 단장한 홈페이지를 공식 오픈했다. 이번 개편의 주요 기능은 독자의 관심과 취향을 반영한 '구독'이다. /한국일보

첫 화면 상단엔 독자가 관심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주제판이 있다. 관심주제는 총 9개로 스타트업, 탐사, 전쟁과 평화, 죄와 법, 건강·치유, 머니+, 동물, 젠더, 기후변화 등이다. 독자들은 이슈별 해시태그(#)와 기자, 연재코너 177개, 기획 159개, 칼럼 68개 등을 선택적으로 구독할 수 있다. 각각 구독한 콘텐츠는 ‘My구독’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국일보는 이번 개편과 함께 이용자 분석을 고도화해 구독자들의 관심사와 취향, 이동 경로 등 여러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로그인 전용 상품 개발과 유료 구독 도입을 추진한다.

김주성 한국일보 디지털전략부장은 “이번 개편의 골자는 홈페이지 운영을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새로운 구독 기능을 활용하려면 로그인해야 한다. 독자들이 어떤 이슈에 관심이 있는지 또 어떻게 움직이는지 데이터를 쌓아가면서 로그인 전용 콘텐츠 개발과 유료 구독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김달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