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실시한 방송평가에서 지상파 채널 중 KBS1, 종합편성채널 가운데선 TV조선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통위는 2일 ‘2021년도 방송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방송법에 따라 실시한 이번 평가의 대상은 157개 방송사업자(371개 방송국)였다. 방통위는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평가 기준과 항목을 달리 적용하고 방송의 내용, 편성, 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별 만점 기준은 중앙지상파TV 700점, 지역지상파TV·종합편성PP 600점, SO·위성·홈쇼핑·보도전문PP 500점, 라디오·DMB는 300점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지상파TV 평가에선 KBS1이 62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1은 △재무 건전성 △콘텐츠 투자 △자체 심의 △어린이프로그램 편성 항목 등이 개선돼 전년 대비 21점 높은 총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MBC 583점(전년 대비 +9점), SBS 571점(+27), KBS2 565점(+43) 순으로 집계됐다. MBC는 △오보 관련 감점 감소 △재무 건전성 △심의규정 준수, SBS는 △편성규정 준수 △심의규정 준수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KBS2는 △심의규정 준수 △편성규정 준수 △자체심의 항목 등의 개선으로 전년 대비 상승한 총점을 받았다.

종합편성PP 평가에선 600점 만점 중 500점을 받은 TV조선(+26점)이 1위에 올랐다. TV조선은 △편성규정 준수 △심의규정 준수 △어린이 프로그램 항목에서 전년보다 향상된 점수를 받았다. JTBC는 491점(-4점)으로 2위였지만 △재난방송 △자체심의 항목에서 점수가 하락했다. 뒤이어 채널A는 490점(+14점), MBN은 464점(+18점)을 받았다.

방송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창룡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상파와 종편 등 (평가점수가) 전년 대비 향상됐다. 심의규정, 자율규제 강화 등으로 공적책무를 위해 노력한 모습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며 “방송평가로 시청자의 권익을 높이고 방송사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