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인사이트-간첩과 섬소녀’와 MBC ‘영상기록 남북철도, 기적의 오디세이’가 제28회 통일언론상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28회 통일언론상 심사위원회는 13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특별상에 KBS ‘다큐인사이트-간첩과 섬소녀’(연출 이호경)와 MBC ‘영상기록 남북철도, 기적의 오디세이’(기획 장형원, 연출 김명환·송걸)를 선정했다.
KBS ‘다큐인사이트-간첩과 섬소녀’는 1976년 거문도 간첩 침투 사건으로 온 가족이 억울한 옥살이를 하며 고통을 겪은 김영희씨와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은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사건’의 피해자 유영수씨의 사랑과 인생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이들 부부가 분단으로 겪어야 했던 아픔을 온전하게 전달했다.
MBC ‘영상기록 남북철도, 기적의 오디세이’는 독립제작사 ‘부뚜막고양이’에서 연출한 작품으로 분단으로 끊어진 경의선과 동해선으로 연결되는 북한 철도의 대동맥을 생생하게 담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종단철도의 의미를 짚었다. 특히 북한의 11개 기차역과 10개의 도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최근 북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한국PD연합회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통일언론상은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보도제작준칙’의 취지와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언론인과 언론사 그리고 평화통일에 기여한 사회단체나 그 관계자에게 매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 48주년 기념식 및 제34회 안종필자유언론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