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라디오 99.9MHz 내년 2월 'OBS경인FM'으로 새출발

방통위, OBS경인FM방송국 신규 허가 의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OBS경인TV의 OBS경인FM방송국(주파수 99.9MHz)을 신규 허가했다. 지난 2020년 3월 문을 닫았던 옛 경기방송은 내년 2월 'OBS경인FM'이라는 이름으로 라디오 청취자들과 다시 만난다.

방통위는 25일 전체회의에서 경기지역 라디오방송 신규 허가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5월 옛 경기방송을 이어 운영할 새 사업자로 OBS를 선정한 지 석 달 만이다. 그사이 OBS는 허가신청서에 제시했던 투자자본금 100억원을 모두 조달했다.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해온 옛 경기방송 직원 고용 승계는 다음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OBS 제공.

방통위는 허가 조건으로 △신규 투자자본금은 라디오방송 운영을 위해 사용 △신규 주주의 지분은 허가증을 교부받은 날로부터 3년간 처분 금지 등을 내걸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번 허가는 경기지역민 청취권 회복의 첫 출발점"이라며 "새롭게 선정된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이 지상파방송으로서의 공적책무를 실현하고,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지역밀착형콘텐츠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지역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방통위 의결 직후 OBS는 "OBS경인FM 조기 개국으로 OBS를 성원해 준 청취자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지역성과 공익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재난방송을 최우선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BS는 "41개 경기‧인천 기초자치단체의 정책을 자세히 소개하는 '내고장 경인일주'(가칭)를 비롯해 보도, 시사프로그램, 음악, 지역 연고 스포츠 중계, 시민 제작 콘텐츠 프로그램 등 종합편성채널 성격에 맞춘 콘텐츠를 다양하게 배치해 지역민들이 가장 애청하는 라디오로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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