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서 '뷰' 사라지고 구독판 생긴다

카카오, 다음 뉴스 개편 8월 말 예정

다음 모바일 화면이 다음달 말 개편된다. 카카오뷰 기반의 'My뷰'와 '발견'탭이 사라지고 이용자가 언론사를 구독하는 방식인 'MY뉴스'가 새로 들어선다.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6일 뉴스제휴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다음 뉴스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언론사의 편집권과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8월 카카오톡에서 시작한 '뷰'를 올해 1월 다음 뉴스에도 도입했다. 뷰는 누구나 '보드'라는 판을 신설해 뉴스와 각종 정보를 큐레이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 뉴스에 들어온 뷰는 언론사가 자사 기사로 편집하는 보드와 일반 개인의 보드가 뒤섞여 있는 점 등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날 설명회에서 카카오 관계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들여 언론사와 개인 보드를 분리 운영할 필요성을 인지했다"면서 8월 말부터 다음 뉴스에서 뷰를 제외하고, 언론사가 편집한 뉴스를 이용자가 구독하는 'MY뉴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편과 함께 뷰는 카카오톡에서만 서비스된다.

카카오가 오는 8월 말 다음 뉴스 개편을 통해 선보일 'MY뉴스'탭(왼쪽)과 '뉴스'탭의 실시간 뉴스 슬롯. /카카오 발표 자료 재편집

다음 뉴스에 생길 MY뉴스탭은 네이버가 모바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언론사편집판'과 비슷한 형식이다. 언론사는 주요 뉴스를 각자의 판에 배치하고, 이용자는 언론사를 구독한다.

기존 뉴스탭은 유지되지만 언론사가 선정한 주요 뉴스를 기반으로 최신순, 개인화순, 열독률순 등 3가지 배열 방식이 새로 적용된다. 카카오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자문기구를 통해 배열 방식을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는 다음 뉴스에서 짧은 영상을 기반으로 한 뉴스 '오늘의 숏'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텍스트로 소비하던 뉴스를 이미지와 영상, 숏폼 형태로 제공해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이용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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