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제호 1억

전직 기자들레 낙찰

7월 1일자로 종간호를 낸 무등일보의 제호가 지난 24일 공개경쟁 입찰에서 1억 120만 원에 낙찰됐다. 신문사의 제호가 공개입찰을 통해 액수가 매겨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호를 낙찰 받은 사람은 전 무등일보 부국장 출신인 주식회사 하나로문화 윤목현 대표. 하나로문화는 전 무등일보 기자출신 등 50여 명이 새로운 신문 창간을 위해 우리사주 형태로 설립한 법인이다. 이들은 제호를 낙찰받아 10여 년 전통의 무등일보 지령을 그대로 이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날 같이 경매에 붙여진 각종 사진과 서적 등 자료는 권상문 씨에게 6500만 원에 낙찰됐다. 권상문씨는 전 무등일보 사주인 공병권씨의 외사촌 조카다.



전 무등일보의 모기업인 라인건설 측은 이날 제호 및 각종 자료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직원들을 파견했으나 새신문 창간을 준비중인 전 무등일보 기자들에 의해 육탄 저지당해 제호 입찰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자료 입찰에만 참여했다.



한 전 무등일보 기자는 "공 전 대표측이 2억5000만 원에 제호를 사들일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적극 저지했으나 자료 입찰까지는 명분상 막지 못했다"며 "공 전 대표가 종간 이전부터 박성섭씨가 아니면 팔지 않는다고 공언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기자는 또 "자신의 손으로 내린 신문사 간판을 다시 사들이는 데 쓸 돈이 있으면 전 사원들의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먼저 지급하는 것이 상식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경태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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