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현업단체, 인수위에 미디어 정책 6대 의제 제안

인수위 과기분과와 간담회, 의견서 전달
인수위 측 "새정부 정책과제에 반영 검토"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6단체 대표자들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분과와 간담회를 가졌다. 전국언론노조 제공

언론현업단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과 지역언론 지원 등 언론·미디어 정책 현안을 전달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6단체 대표자들은 4일 오후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3일 언론현업단체의 공식 면담 요청에 인수위가 응하면서 성사됐다. 간담회에는 김동훈 기자협회장, 나준영 영상기자협회장, 양만희 방송기자연합회장,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이종하 방송기술인연합회장, 최지원 PD연합회장 등 현업단체 대표 8명과 인수위 과기분과에서 미디어 정책을 담당하는 전문·실무위원 8명이 참석했다.

현업단체들은 간담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 △방송 및 디지털미디어 부문 비정규직 노동시장 개혁 △지역언론 지원 △통합자율규제기구 활성화 △미디어혁신위원회를 사회적 논의기구로 확대 △‘10.24 자유언론의 날’ 지정 등 언론·미디어 정책 6대 의제를 설명하고 당선자와 인수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현업단체들은 6대 의제가 하나같이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들로 특히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의 경우 새 정부 출범 전 국회 언론특위가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 측은 현업단체의 요청과 설명을 경청한 후 내부 논의와 검토를 통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할 수 있는 내용은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업언론인들의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된 점을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로 소통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6단체 대표자들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분과와 간담회를 가졌다. 전국언론노조 제공

한편 현업대표자들은 뉴스타파, 뉴스버스, 미디어오늘 등에 대한 인수위의 출입 등록 지연 및 거부 사태와 관련해 인수위 측의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언론현업 6단체는 앞으로도 당선자와 인수위, 국회언론특위, 각 정당 등에 6대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이의 실현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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