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김현석 신임 통합뉴스룸 국장을 포함해 뉴스룸 간부들을 새로 발령했다.
31일 KBS는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장에 김현석 선거방송기획단장, 취재1주간에 성재호 뉴스전문위원, 취재2주간에 김진우 국제부장, 방송뉴스주간에 이석호 경인취재센터장, 디지털뉴스주간에 조성훈 디지털뉴스1부장을 다음달 4일자로 임명했다. 임장원 현 통합뉴스룸국장은 심의실장으로 발령 받았다.
KBS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통합뉴스룸국장은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KBS 교섭대표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 28~30일 통합뉴스룸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김현석 국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권자 224명 가운데 175명이 참여(투표율 78.1%)했고, 이 가운데 110명이 동의했다. 동의율은 투표자 대비 62.9%, 재적 대비로는 49.1%였다.
단체협약이 규정한 임명동의안 가결 기준은 투표권자의 과반수 참여와 투표자의 과반수 찬성이다. 해당 조항을 이번 투표에 적용하면 수치 상으로 김현석 지명자는 임명동의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KBS의 또 다른 노조인 KBS노동조합이 김현석 지명자와 김의철 KBS 사장을 비판하며 임명동의 투표를 보이콧한 상황이어서, KBS는 투표 결과를 '임명동의 통과'로 발표하지 않았다.
KBS노동조합은 30일 <예상대로 악화하는 김의철 불통 인사>라는 성명을 내고 투표 결과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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