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SBS본부 제공.

SBS 노사가 13일 기본급 3.3% 인상과 기본급의 4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2021년 임금 협상을 체결했다. 복지포인트도 150만원을 인상하기로 해 올해부터 기혼자는 연 300만원, 미혼자는 270만원씩 지급받는다.

SBS 노사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다. 2018년(8만원)과 2020년(2%)을 제외하고 2016년, 2017년, 2019년엔 임금을 동결했었다. 이후 광고·콘텐츠·사업 수익 증가 등으로 실적이 호전되면서 2021년 영업이익이 '역대급'으로 평가받았고, 이번 임금 인상의 바탕이 됐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사측이 그동안 수차례 밝혔던 SBS 역대 최대 실적은 무한 경쟁 상태인 콘텐츠시장에서 구성원들이 어렵게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며 "적절한 보상은 사측의 선택이 아닌 필수였고 노동자의 정당한 대가"라고 밝혔다.

SBS본부는 "이번 합의안은 내부는 물론 동종업계와 비교했을 때도 찾아보기 힘든 결과"라며 "복지포인트 인상분은 기본급 평균 0.9% 인상과 비슷한 효과로, 이를 급여 상승분(3.3%)과 합산하면 기본급 약 4.2% 이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