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매일 이경형 편집국장

공익언론·민족지 성격 강화, 정부정책 옳다면 지원해야

"누가 봐도 열심히 노력한 기사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땀내 나는 지면, 기자정신이 살아있는 지면을 만들 것입니다."



대한매일 이경형 신임 편집국장은 "구국항일의 정신을 이어받은 공익정론지로서 다른 상업지와 차별화한 시각, 접근방법으로 대한매일의 아이덴티티를 살려나가겠다"는 의욕을 피력했다.



구체적인 지면구성 방안으로 먼저 행정뉴스면 강화를 들었다. 이 국장은 "행정정보를 보다 심층화해 정부 정책을 윤색하지 않고 본연의 취지와 입장을 자세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 연재하는 '의혈사들의 독립투쟁사'를 통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의혈사들의 활동을 평가@조명할 계획이다.



특집기획팀 신설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국장은 "이제까지 사회부에서 단편적으로 취재해왔던 NGO나 미디어 분야를 특집기획팀이 전담해 체계적으로 접근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매체비평에도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매일로 재탄생을 선언한 이후에도 지면이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정부비판이 언론의 독립성을 강화시켜 준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그동안 집중취재를 통해 정부시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벌개혁 등 정책이 올바른 방향이라면 당연히 지원해줘야 한다"면서 "단순히 보도방향이 정부정책과 부합하기 때문에 이를 권력옹호라고 지적하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46년 경남 함안 태생으로 73년 서울신문 19기로 입사, 워싱턴특파원 사회부장 정치부장 논설위원 수석부국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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