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 불공정" 43%

선관위 유권자조사…"공정하다" 39.5%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43.1%가 입후보예정자들에 대한 언론보도가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19일 양일간 선관위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오차범위 ±2.53%)에서 제16대 대통령선거 출마예상 후보자들의 ‘정책·자질 평가 등에 대한 언론보도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불공정하다’(43.1%)는 부정적 평가가 ‘공정하다’(39.5%)는 긍정적 평가보다 높게 나왔다. 잘 모른다는 답변은 17.4%였다.

‘불·탈법 선거행위 방지 및 공명성 확보를 위한 선결과제’로는 ‘대통령의 공명선거 실천 의지’(24.9%)에 이어 두번째로 ‘매스컴의 공정보도’(22.8%)를 뽑아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언론의 선거관련 보도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선거대비 이번 선거분위기가 ‘공명하지 못하다’고 답변한 유권자 가운데 ‘공명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언론기관의 불공정보도’(16.8%)가 ‘정당·후보자의 불법선거운동’(59.9%)에 이어 두번째로 꼽혔다.

한편 ‘공명선거의식 함양을 위한 선도계층’으로는 ‘시민·사회단체’라는 의견이 46.9%로 가장 높게 나왔고, 그 다음으로 ‘신문·방송 등 언론’(19.4%), ‘선거관리위원회’(1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미영 기자 [email protected] 박미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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