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MBC 16개사가 정부광고를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공동 대행하고 수수료 수입을 지역중소지상파 지원에 쓰는 법 개정안에 찬성 입장을 지난달 24일 밝혔다.
16개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같은 개정안의 원안 통과를 촉구했다. 개정안은 정부광고 대행을 언론재단과 코바코가 이분화하고, 특히 방송·통신매체에 대한 대행을 코바코가 전담케 해 제한적 경쟁체계를 도입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현 지역방송 경영악화에 대한 해결책은 광고 활성화와 공적 재원을 통한 지원이 유일한데 언론재단이 독점적으로 대행하고 있는 정부광고 집행은 인쇄매체에 편중돼 있고, 그 결과 지난해 출연된 언론진흥기금 250억원 중 지역방송에 환원한 금액은 24억원 가량에 머무는 등 언론재단이 모든 매체의 정부광고를 독점대행함에 따른 문제가 크다는 게 이들의 인식이다.
16개사는 “개정안 통과 후 환원될 재원은 지역방송 제작 여건을 개선하여, 지역민에게 지역성 높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속한 원안 처리를 촉구했다.
최승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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