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노사 '기본급 1% 인상·성과급 지급' 합의
2020년 임금·단체협약 체결
▲지난달 24일 경향신문 노조가 2020년 임금·단체협약 합의안 내용을 담아 발간한 노보.
경향신문 노사가 기본급 1%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포함한 2020년 임금·단체협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경향 노조는 지난 6월 교섭에 앞서 기본급 4.5% 인상과 수당체제 정비 등을 요구안으로 채택했었다. 반면 사측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것과 하반기 불확실성을 들어 임금 동결을 전제로 한 성과급 지급을 제안했다. 노사는 3개월여의 협상 끝에 기본 1% 인상, 결산 이후 영업이익에 따른 성과급 지급에 최종 합의했다. 기본금 인상과는 별개로 평균 2%가량인 호봉 상승분은 자동 인상된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는 연장근로 수당 산정 기준액(시급·7000원)을 신설하고 150%(1만500원), 200%(1만4000원)를 적용하는 새 기준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부장대우 이상 비번일 근로수당 50%에서 80%로 인상, 자녀 대학교 학자금 지원액 1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 감염병 공가 인정, ‘시간외근로수당 등에 관한 부속합의서’와 ‘노동시간 단축 등에 관한 부속합의서’ 등도 합의했다.
노조 협상단은 지난달 24일 임단협 합의안 내용을 밝힌 노보에서 “조합원들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내용이지만 코로나19라는 엄혹한 안팎의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달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