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기사작성 원칙' 스타일북 발간

1998년 개정판 이후 22년 만에 새로 펴내

연합뉴스가 새로 발간한 자사 스타일북 2020 표지.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가 새로 발간한 자사 스타일북 2020 표지.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가 기사 작성의 기본 원칙과 구체적인 표현법을 담은 '스타일북'을 발간했다.

연합뉴스는 25일 스타일북 개정판 발행 소식을 알리면서 "176쪽 분량의 '스타일북 2020'은 스트레이트, 해설, 인터뷰, 르포 등 유형별 기사 작성법을 보기 쉽게 정리하고 달라진 언론 환경 속에서 뉴스통신사 기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는 1991년 기자용 스타일북을 처음 제작한 이후, 1998년 첫 개정판에 이어 22년 만인 올해 새 스타일북을 펴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뉴스란 무엇이고, 뉴스 가치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뉴스통신사는 어떤 콘텐츠를 선보여야 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새 스타일북은 크게 '뉴스란 무엇인가', '유형별 기사 작성법', '뉴스통신의 기능과 콘텐츠', '틀리기 쉬운 표기 사례'로 나뉘어 있다. 여기서 연합뉴스는 '뉴스'를 '일반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소식으로서 상당수의 사람에게 중요한 또는 흥미로운 사건이나 그에 대한 견해의 시의적 보도'라고 정의했다. 뉴스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영향성, 근접성, 시의성, 저명성, 이상성 또는 특이성, 인간적 흥미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온라인 환경에선 '시각적 접근성'도 판단 기준에 포함할 수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는 유형별 기사 작성법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언급했다. 틀리기 쉬운 표기 사례, 약어, 자사 윤리헌장, 사진설명 가이드라인, 고침·대체·알림·전문취소·삭제 요령도 명시했다.

'뉴스통신의 기능과 콘텐츠' 부문에서 연합뉴스는 "포털·모바일에서 강자의 지위를 탄탄히 유지하는 동시에 공적기능을 강화해 국가기간통신사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실험을 통해 고객사와 뉴스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품격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AI 기사 플랫폼 개발, 동영상 뉴스 확대 및 다양화, 연합뉴스TV와의 연계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 새 유통 플랫폼에 대한 서비스 확대, 기타 커뮤니티 및 스타트업 등과의 트래픽 제휴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은 스타일북 개정판 서문에서 "요즘은 인터넷과 휴대전화 없이는 살기 힘든 세상이 됐고 언어사용 스타일의 변화 속에 언론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그런데도 기자들의 길잡이가 될만한 스타일북은 찾기 어렵다"면서 "책이 갖는 긍정적 역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스타일북을 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 내용이) 일선 기자들은 물론, 사회초년생과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두루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달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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