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올해 평가 일정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제평위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이후 매년 2차례씩 뉴스콘텐츠, 뉴스스탠드, 뉴스검색 제휴 평가를 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회의가 미뤄지면서 항목별 평가를 1차례만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뉴스 제휴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 0시부터 다음달 6일 24시까지 2주간이며, 네이버와 카카오 온라인 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제평위는 "접수 매체에 대한 평가는 서류 검토를 거쳐 9월 중 시작될 예정"이라며 "심시 기간은 최소 4주, 최장 10주로 규정에 명시돼 있으나 신청 매체의 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신청 자격은 신문사업자, 정기간행물사업자, 방송사업자, 인터넷신문사업자, 뉴스통신사업자,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로 인·허가를 받은 후 1년이 지난 매체 혹은 등록한 이후 1년이 지난 매체다. 뉴스콘텐츠 제휴는 '포털사'에 '뉴스검색제휴'로 등록된 후 6개월이 지난 매체만 신청 가능하다.
뉴스 제휴 심사에서 탈락한 매체는 연이어 신청할 수 없다. 단 지난 평가의 최종 점수가 탈락한 매체 기준 상위 10%(순위)에 해당하고, 75점 이상인 경우에는 다음 회차 '뉴스콘텐츠제휴' 심사에 신청 가능하다.
통과 점수 기준은 뉴스검색제휴의 경우 위원들의 심사점수 중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평균 점수 60점 이상, 뉴스스탠드제휴는 70점 이상, 뉴스콘텐츠제휴는 80점 이상이다.
평가는 제휴 규정에 따라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윤리적 실천 의지의 '정량 평가(20%)'와 △저널리즘 품질 요소 △윤리적 요소 △이용자 요소 등이 포함된 '정성 평가(80%)'로 진행된다. 제평위는 "1개 매체당 최소 9명의 위원이 실시하고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평가 매체는 무작위로 배정된다"며 "평가가 끝나면 각 매체에 이메일로 결과가 전달되며 양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결과 조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로 출범한 5기 제평위는 지난 4기의 '기제휴 매체 저널리즘 품질평가 TF' 구성 권고에 따라 이를 신설하고 세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매체 입점 혜택 TF', '노출중단 등 제재 처분 실효성 연구TF' 등을 통해 평가 시스템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지난해에 이어 '자동생성기사(로봇기사) TF'도 다시 구동할 계획이다.
한편 5기 제평위는 지난 7월 신임 위원장단을 구성했다. 조성겸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한국신문협회 추천)가 제평위 위원장에 선출됐다. 1소위 위원장은 김기현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사무총장(한국인터넷신문협회 추천), 2소위 위원장은 김동민 YTN디지털센터장(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추천)이 맡았다.
조성겸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뉴스제휴평가위가 진행하는 1차 입점 평가도 지연되는 등 차질이 발생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19의 확산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기간 내에 활동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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